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타라 스트린 박사는 "2006 행동위험요인감시시스템(BRFSS)"에 참여한 성인 21만737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우울증이 있거나 과거에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만일 가능성이 60%,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2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은 비만일 가능성이 30%,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환자는 운동을 하지 않고 술을 자주 마시거나 폭음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사대상자들은 8.7%가 현재 우울증을 겪고 있고 15.7%는 전에 우울증 진단을 받은 일이 있으며 11.3%는 현재 불안장애가 있거나 전에 불안장애를 겪었던 사람들이다.
이 연구결과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심각한 질병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스트린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종합 병원정신의학(General Hospit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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