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 조류인플루엔자 현황 DB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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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 조류인플루엔자 현황 DB구축
  • 이경철
  • 승인 2008.01.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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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대처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 부족 논란에 시달려온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AI 발생ㆍ진행현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WHO 홈페이지에서 시험 운영 중인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23일 현재 46개국의 바이러스 샘플과 각종 실험결과가 담겨 있으며 향후 샘플을 수령한 백신 개발업체나 실험실명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AI의 인간 대 인간 전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H5N1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종이 수백만명의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병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AI의 진화현황 파악과 질병의 위험도 진단, 백신개발 등을 위해 바이러스 샘플을 공유해왔으나, WHO가 샘플 제공국의 허가없이 백신 개발업체에 이를 넘기는 행동으로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샘플 공유 거부사태를 촉발하는 등 투명하지 못한 일처리로 각종 논란에 휘말려왔다.

데이비드 헤이먼 WHO 사무차장은 "이번 결정은 AI 대응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AI 바이러스 샘플을 제공한 국가들은 WHO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해당 바이러스의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기존의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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