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최신보다 안전한 수술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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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최신보다 안전한 수술 원해
  • 박현
  • 승인 2008.01.22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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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새로운 치료법 적용할 때 환자 판단 위한 정확한 정보 줘야
환자들은 최신의 수술법 보다는 안전한 수술을 더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선호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는 결과로서 관심이 모아진다.

이조사결과에 따르면 의료진들이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할 경우 환자가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줘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자들은 단편적인 정보만을 가지고 새로운 시술법을 더 선호하고 본인도 새로운 시술법으로 수술 받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나 각각의 수술방법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 숙지한 후에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수술 받기를 원한다는 조사결과를 보인 것이다.

한 대학병원 관절센터가 인공치환술을 받은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진 것이다.

이 조사에서는 △컴퓨터 네이게이션을 이용한 수술과 전통적인 수술 △최소침습 절개술과 일반 절개술 △세라믹 인공 관절술과 일반 인공관절술(금속소재)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해 환자들에게 사전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방법을 선택하게 하고, 각각의 사항에 대해 장단점을 기술한 설문지를 통해 설명한 뒤 다시 최종선택을 하게했다.

조사결과 사전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았을 때에는 80% 이상이 새로운 수술 방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단점을 숙지한 후 다시 선택을 하게 한 경우에는 컴퓨터 네이게이션 수술을 선택한 경우는 41%, 최소 침습술을 선택한 경우는 12%, 세라믹 보형물을 선택한 경우가 64%로 많은 수의 환자들이 본인의 선택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전환했다.

이 연구는 환자들이 수술방법에 대해 어떠한 선호도를 가지고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시작했으나 조사결과 대다수 환자들은 수술 전에 사전 정보가 부족한 상태였고, 그 지식이 대부분 부정확한 경로를 통해 입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객관적인 장단점을 숙지한 후에는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며 수술결과가 입증된 방법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환자들은 안전하고, 정확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인공관절수술을 받길 원하지만 수술방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는 새로운 치료법이 막연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의료진들이 새로운 치료기법들을 환자에게 적용하기에 앞서 환자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수술방법의 객관적인 장단점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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