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병원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난 23일 오후 5시 소아과 병동 라운지에서 아기 산타축제를 개최했다.

아기 산타축제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아들이 병원에서 맞는 크리스마스에 사랑과 희망을 선물하고픈 마음이 계기가 돼 소아과 간호사들의 주도로 2001년부터 시작, 올해 4회째를 맞게 됐다.

이 행사는 소아과 병동 간호사들의 캐롤과 율동을 중심으로 환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 이날 영남대 아동학과 학생들이 인형극과 동극으로 환아들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했으며, 그림 그리기 대회 시상식과 함께 산타 할아버지가 등장해 환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 주었다.


같은 날 신생아실에서는 사랑의 손길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엄마, 아빠와의 가족사진 촬영과 방명록 작성 이벤트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아기를 위한 편지와 크리스마스 선물 이벤트도 함께 마련됐다.

미숙아에게는 손으로 직접 짠 모자를 선물했으며, 환아와 정상아에게는 양말 또는 턱받이를 선물했다.

특별히 미숙아를 위한 이벤트도 실시했다.

인큐베이터 내에 가족사진 부착과 엄마, 아빠 음성메시지 들려주기를 통해 아기와 아기 엄마 아빠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신생아실 복도에는 아기 사진을 액자에 담아 부착했으며, 사진을 부착한 카드를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아 보호자들이 찾아 갈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아기와 보호자 모두에게 좋은 추억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