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인문사회 문항출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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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인문사회 문항출제 검토
  • 박현
  • 승인 2007.12.24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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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교육평가원, 타당성 연구 착수
오는 2010년부터 의사국시에 실기시험이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필기시험에는 인문사회학 관련 문제들이 새롭게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의과대학에서 인문사회의학 관련 교과목 개설이 늘어남에 따라 의사국시에 관련 문제들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최근 한국의학교육학회에 "의사국시 인문사회의학 관련문항 추가 타당성 연구"를 발주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의평원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과 의사로서의 자질함양을 위해 이미 대부분의 의과대학에서 인문사회의학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의사국시에서도 이 부분을 다룰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의평원 관계자는 "사회가 변하면서 전인적인 의사상이 요구되고 있다"며 "단순한 의술이 아닌 사회적 가치와 요구에 부합하는 의사상 구현을 위해 의사국시에 인문사회의학 문제출제를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의사국시는 몸의 구조와 기능을 비롯해 병태생리 등의 지식을 다루는 의학총론과 소화기, 혈액 등의 질환을 묻는 의학각론, 보건의약관계법류 등 5개 과목에서 문제가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과목 대부분이 의술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어 의사의 인성검사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의평원이 의사국시에 인문사회의학 문제를 포함시켜 의학지식은 물론 인성정도까지 평가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인문사회의학 문제는 △인간과 고통에 대한 이해 △윤리와 의료윤리의 이해 △자신에 대한 분석과 개발 △의료와 사회의 관계에 대한 이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 유지 등의 내용이 출시될 전망이다.

실제 이번 연구를 맡고 있는 한국의학교육학회는 최근 의대 관계자들에게 위 항목이 포함된 인문사회의학 문제와 관련한 설문을 진행중이다.

한편 국시원은 인문사회의학 문제와는 별도로 오는 2010년 도입될 예정인 실기시험에서 "의료윤리항목"을 채점항목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국시원 관계자는 "의사로서의 덕망, 책무 등 윤리성 강화를 요구하는 시대적인 목소리를 반영, 실기시험에 윤리항목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리항목의 평가내용은 환자를 대하는 진료태도나 설명방법 등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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