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같아도 지역따라 의료이용량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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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같아도 지역따라 의료이용량 차이
  • 정은주
  • 승인 2007.12.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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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별 의료이용 행태 분석
나이가 같아도 환자가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의료이용량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안지역은 호흡기계질환과 근골격계질환이 많고 산간지역은 순환기계질환과 소화기계질환이 주를 이뤄 질병분포에서 지역간 차이가 뚜렷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2월 20일 발표한 지역별 의료이용 행태분석에 관한 자료에 따르면 연령별, 지역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실적에서 이같은 차이를 보였다.

1년간 의료이용 횟수는 10대는 제주가 9.3일로 가장 많고 강원은 7.8일로 가장 적었다. 40년 중년의 경우 전남지역이 17.9일로 가장 의료기관을 많이 찾았고, 서울은 13.5일로 가장 적었다. 70대 노령층에선 제주와 부산이 각각 49.3일과 40.0일로 9.3일의 격차를 드러냈다.

연령이 낮을 때에는 거주지역별 의료이용량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별로 의료이용량의 차이가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입원을 한 4개 질환의 10만명당 진료인원은 폐렴이 10만 명당 475명, 치핵 449명, 백내장 및 수정체의 기타장애 405명, 기타 사지뼈의 골절 279명 순으로 나타났다.

4개 질환의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시도별로 보면, 전남지역은 4개 질환 중 폐렴(10만 명당 938명), 백내장(10만 명당 614명), 사지의 골절(10만 명당 423명)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입원환자 비율을 보였고, 치핵으로 인한 입원은 부산지역이 가장 높은 진료빈도(10만 명당 646명)를 보였다. 제주는 치핵과 백내장으로 입원한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도서 및 산간지역에 건강보험료 50%경감세대를 대상으로 의료이용량과 질병분포 차이를 분석한 결과 도서지역 거주자는 연간 27.3일로 산간지역 거주자 20.7일보다 의료이용횟수가 많고, 1인당 진료비도 도서지역이 76만1천411원으로 산간지역 64만8천929원보다 많았다.

64세 이하 연령층은 도서지역이 산간지역보다 입내원일수와 1인당 진료비가 모두 높았다.

도서지역과 비교할 때 산간지역에서 질병발생비율이 높은 질환은 소화기계질환으로 입내원일수 점유율 1.18배, 진료비 점유율 1.12배, 순환기계질환 입내원일수 점유율 1.05배, 진료비점유율 1.33배였으며, 산간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의료기관을 찾는 질환은 호흡기계질환, 피부 및 피하조직의 질환,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의 질환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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