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폐렴구균 심포지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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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폐렴구균 심포지엄 개막
  • 박현
  • 승인 2007.12.13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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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롯데호텔서 13, 14일 양일간 열려
폐렴구균 질환에 대한 이해와 예방접종 그리고 수요와 공급 등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제1회 아시아-태평양 폐렴구균 백신접종 심포지엄’이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3일 개막돼 14일까지 열린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전 세계 폐렴구균 전문가 및 아태지역 25개국의 정부 관계자, 오피니언 리더 등이 참석해 지역 내 폐렴구균 질환의 심각성과 백신도입의 장애요인들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폐렴구균 질환에 대한 이해 △질환 백신과 예방접종 △수요와 공급 및 재원조달 방법 △각국의 도입 과정 및 의사결정 등 크게 4가지 주제를 놓고 관련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국제백신연구소 대외협력담당 사무차장 루이스 조다르 박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폐렴구균 질환의 예방과 퇴치는 갈 길이 멀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각국의 정부대상으로 폐렴구균 질환의 심각성을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지역 내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함께 모여 폐렴구균 백신의 사용확대를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소아감염질환 학회장인 론 다간 박사는 “소아과 전문의로서 지난 수년간 폐렴구균 질환의 심각성을 몸소 체험해왔다”며 "마침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 돼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된 점에 매우 안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흔한 7개의 항원형에 대한 예방이 가능한 단백결합 폐렴구균 백신이 현재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며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유럽 및 중동의 15개가 넘는 국가에서 이 백신을 도입한 이후 폐렴구균 질환이 크게 감소됐다”고 밝혔다.

세계백신면역연합 산하의 PneumoADIP 상임이사 오린 레빈 박사는 “바로 지금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세계백신면역연합과 폐렴구균백신 도입촉진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백신연구소 존 클레멘스 사무총장은 “어린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질병인 폐렴구균 질환은 세계 15개국 중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만 7개 국가가 포함돼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질병예방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확립했으면 한다”고 개최의의를 밝혔다.

한편 폐렴, 뇌수막염, 폐혈증, 중이염 등을 포함하는 폐렴구균 질환은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 이슈가 되고 있다. 또 최근 항생제 내성균이 만연하고 폐렴구균성 폐렴에 감염된 후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경우가 빈번해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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