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성형수술이 발달한 현대에도 “손 주름은 나이를 말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잔주름 치료는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상당 수의 중년여성들이 보톡스, 필러 등 온갖 방법을 통해 젊은 시절 탱탱한 피부를 되찾으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손등, 뺨, 목 등의 잔주름만은 마땅히 해결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퍼팩션(PerfAction)사의 잔주름 치료장비인 ‘에어젠트(Airgent)’가 국내에 도입되기 때문이다. 레알성형외과(원장 김수신)가 국내 처음으로 이를 들여와 본격 시술에 들어갈 예정이다 .

기존 주름 치료에 쓰였던 필러나 압토스(aptos) 주름제거술(압토스라는 새로 개발된 실로 피부를 당겨 주름을 제거하는 시술 ; 리프트)은 피부의 일부분에 한해 치료가 가능하다.

반면 에어젠트는 피부노화 억제 및 보습효과가 뛰어난 히알루론산이 피부 전체에 고르게 분산되어 뺨, 손등, 목 등의 잔주름까지 말끔히 펴줄 수 있다. 또한 기존 레이저는 시술효과가 약 3개월 후가 되어야 나타나며 지속기간도 6개월~1년 정도인 것에 반해 에어젠트는 필러요법과 같이 히알루론산을 직접 주입하기 때문에 시술 직후 효과가 나타나며 지속기간도 2년 이상으로 긴 편이다.

국내 처음 이 시술을 도입하는 김수신 원장은 “에어젠트의 피하 최소 절개시술 테크닉은 우리 인체에서 가장 민감한 얼굴, 목, 가슴, 손을 포함한 어떤 부위의 피부에도 적용할 수 있다” 며 “특히 다른 시술법으로는 교정하기 어려웠던 뺨과 목, 손등의 잔주름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 획기적”이라고 에어젠트의 장점을 소개했다.

임상시험 결과 마지막 시술 후 8개월이 경과한 환자의 경우, 피부의 주름이 감소했고 피부를 만졌을 때 더욱 두텁고 단단해졌으며 시술 전보다 한층 젊어진 모습을 보였다.

임상시험에 참가한 거의 모든 환자들은 시술 후 즉각적인 효과와 지속적인 효과에 모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피부의 탄력이 증가하고 시술 전에 비해 보습에 대한 필요성이 많이 감소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피부진단용 초음파 분석결과에서도 시술 전에 비해 시술 후 진피층의 두께가 2-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진피층에서 일어나는 상처치유 과정에 있어서 콜라겐 합성이 일어난 결과 때문으로 설명되고 있다.

그러나 에어젠트는 눈밑 등과 같이 혈관이 많이 분포된 부위에는 약간의 멍이 들 수 있고 피부타입에 따라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레알성형외과는 12월16일 에어젠트의 임상시험을 주도해온 이스라엘의 성형외과 전문의 알렉스 레벤버그(Alex Levenberg) 박사를 초빙해 에어젠트 시술에 관한 워크숍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