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 레이저 이용 각막내 링 삽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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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라 레이저 이용 각막내 링 삽입 성공
  • 윤종원
  • 승인 2007.12.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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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이도형 교수팀, 각막확장증 환자에 효과적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안과 시력교정센터 이도형 교수팀은 각막확장증(원추각막증, 라식수술후 발생한 각막확장증)이 있는 환자에게 인트라 레이저를 이용한 각막내 링(케라링)을 삽입하는 치료법을 시행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각막확장증은 각막이 어떤 원인(유전적 요인, 아토피로 인한 과도한 눈비빔, 무리한 라식수술 등의 이유라는 설이 있으나 구체적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음)에 의해 계속 부풀어 올라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원추각막증의 경우는 사춘기 전후에 시력감소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무리한 라식수술 후 발생하는 의인성 각막확장증은 라식수술후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각막확장증의 발생빈도는 전체 인구에서 1000명당 1~2명 정도 나타나는 질환(유럽 통계, 2007)이며 라식수술후 각막확장증은 국내 통계자료는 없지만 2005년도 외국학회 보고자료에 의하면 라식수술 후 발생한 각막확장증의 유병률은 0.06% 정도라고 한다.

각막확장증의 초기에는 하드 콘택트렌즈로 시력저하를 교정하게 되지만, 질환의 특성상 진행성이라 결국 렌즈로 교정이 되지 않을 경우 각막이식수술 밖에는 치료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기증되는 각막이 턱없이 부족해 각막이식수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적었다.

더구나 각막확장증의 환자의 대부분이 비교적 젊은 환자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활발히 활동해야 할 시점에 있는 환자에게 이식거부반응과 같은 합병증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인트라 레이저를 이용한 각막내 링 삽입은 튀어나온 각막에 링을 삽입함으로써 각막 주변으로 당기는 효과로 인해 각막을 편평하게 만들어 시력 호전을 꾀하는 시술방법이다.<그림>

이런 시술은 1990년대 초부터 외국에서 시행되어 왔으나 수술 방법이 어려워 널리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인트라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내 링을 삽입하는 수술방법이 새로 개발돼 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해졌다.

일산백병원 안과 이도형 교수는 "인트라 레이저를 이용한 각막내 링 삽입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이후 나안시력뿐만 아니라 안경교정을 통해 시력이 많이 향상되었으며, 각막확장증과 같은 젊은 환자에서 각막이식의 시기를 늦출 수 있는 확실한 대안으로 각막기증이 활발하지 않은 국내현실을 고려해 볼때 시력저하로 고통받는 각막확장증 환자의 재활을 돕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수술"이라고 밝혔다.

각막내 링은 지난 8월에 국내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도 향후 각막확장증 환자의 치료 방법으로 널리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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