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의학학술지 DB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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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의학학술지 DB구축
  • 박현
  • 승인 2007.11.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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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메디쿠스 구축회의 개최
아태 지역의 의학학술지 데이터 베이스(DB) 구축사업이 한국주도로 추진된다.

대한의학회와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는 최근 서울대학교 호암관에서 제2회 서태평양지역 인덱스 메디쿠스(Western Pacific Region Index Medicus, WPRIM) 구축과 운영에 관한 회의를 열고 서태지역 의학학술지의 온라인 DB구축에 합의했다.

WHO 서태지역 사무처가 주관한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ㆍ일본ㆍ필리핀ㆍ말레이시아ㆍ베트남ㆍ몽골 등 7개국의 △의학학술지편집인 △학술지 출간 전문가 △학술정보 담당 전문가 △의학도서관장 및 사서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온라인 의학지식정보 DB를 구축, 공유함으로써 아태 지역 인류의 건강향상에 기여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KoreaMed에 등재돼 있는 한국학술지 131종, 중국 학술지 64종, 필리핀 학술지 13종, 일본 학술지 2종, 몽골학술지 2종을 WPRIM에 등재키로 결정했다.

향후 WPRIM 등재 절차는 해당 회원 국가의 학술지 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일정수준 이상의 학술지를 추천받은 후 각국 대표로 구성된 지역선정위원회의 승인 과정을 거쳐 해당논문의 초록 혹은 전문을 영문으로 수록하기로 했다.

의편협 관계자는 "WPRIM DB의 온라인 개통 시점은 회원 국가의 데이터 입력 속도에 달려 있다"며 "내년 전반기 정도엔 온라인 DB를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WPRIM 구축 사업은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지원의지를 밝히고 있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WPRIM DB구축 사업은 WHO 서태지역 사무처에서 의편협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의학학술지 온라인 DB인 "KoreaMed"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의편협은 WHO 서태지역 사무처가 주관한 회의에서 △학술지 평가 △KoreaMed 등재 △DB 구축 등에 대한 경험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WHO 서태지역 사무처가 의편협에 WPRIM 구축 사업을 제안, 이를 수락함으로써 한국이 주도권을 갖고 등재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태 지역 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Asia-Pacific Association of Medical Editors, APAME) 창립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다. 참석자들은 APAME 창립을 통해 아태 지역 의학학술지 편집인들 간의 상호교류와 협조를 활성화하고, 편집 업무 종사자의 교육과 성찰을 통해 편집의 질적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의학 학술지의 질적 향상을 추구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APAME은 WPRIM의 효율적 운영과 등재 학술지 선정 등을 지원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APAME의 결성을 위한 예비회의에는 한국·중국·일본·필리핀·말레이시아·몽골 대표가 참석, 2008년 5월에 서울에서 창립을 위한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임시 회장과 사무총장은 의편협이 추천한 인사를, 부회장은 말레이시아 대표를 선출키로 했다.

이번 회의의 대회장을 맡은 임정기 의편협 부회장은 "서태지역의 의학학술 DB구축 사업과 아태지역 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의 결성으로 온라인 의학지식정보 DB를 구축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아태 지역 인류의 건강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여러 층의 경제개발 수준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는 아태지역 국가 중에서 한국이 주축이 되어 지식정보 DB의 생성과 관리사업을 수행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 의학계에서는 이번 대회에 △서정욱 서울의대 도서관장(WPRIM 사업의 WHO/WPRO 한국 담당) △조수헌 대한의학회 간행이사 △서창옥 의편협 운영위원장 △홍성태 의편협 기획평가위원장 △허선 의편협 정보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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