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계의 국제적인 위상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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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병원계의 국제적인 위상 높여
  • 박해성
  • 승인 2007.11.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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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현 IHF 서울대회 사무총장
“이번 제35차 국제병원연맹 총회 및 학술대회는 국내 병원계와 관련 산업을 세계에 알리며 그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대한병원협회 및 모든 병원 원장님들과 관계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IHF(국제병원연맹) 서울 총회 및 학술대회를 준비하며 실무적인 부문에서 가장 큰 공헌을 한 조우현 사무총장은 모든 이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다양한 홍보를 통해 참석률을 높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며 “학술대회의 주제를 ‘유비쿼터스 의료의 비전과 전략’으로 잡으며 날로 발전하고 있는 IT분야 기술을 병원계에 접목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학술적인 부문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의 차원에서 세계 각 국의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역할에도 충실했다”며 “개막식과 환영 리셉션, 갈라 디너를 통해 선보인 모듬북, 난타, 비보이 공연 등은 외국의 참가자에게 많은 관심과 뜨거운 반응을 얻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조우현 사무총장은 IHF 서울 총회 및 학술대회 유치에 대한 의의를 되새기기도 했다.

“태국ㆍ말레이시아ㆍ인도 등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이 의료시장 및 산업의 국제화에 힘쓰고 있는 반면, 국내 병원산업은 폐쇄적인 면을 갖고 있었다”며 “이번 행사의 유치를 통해 국내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환경을 세계에 알리며 해외환자유치에 도움을 주는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의료진의 국제적인 교류는 많이 있지만 그 외 행정ㆍ경영 등을 담당하는 이들은 그런 기회조차 없던 실정”이라며 “우물 안 개구리로 자리 잡고 있던 국내 병원 관계자들이 세계시장의 동향을 인지할 수 있는 눈을 뜨게 했다”고 언급했다.

IHF 서울 총회 및 학술대회를 준비하며 힘들었던 부분들에 대해 조우현 사무총장은 얘기한다.

“세계 각 국 인사들의 수많은 학술자료들을 준비는 어려운 과정에서 남궁성은 학술위원장(가톨릭중앙의료원 의무원장)뿐 아니라 김광점 교수(가톨릭의대) 등 학술위원들이 바쁜 와중에도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 학술대회를 준비해 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또 “행사의 재정적인 계획이 미리 짜여져 있던 상황에서 제약사들의 학회 지원에 제약이 생겨 재정적인 부분을 새로 기획해야 했던 어려움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하나의 에피소드로 “행사 준비를 위해 실무위원회 회의를 매주 오전 7시에 56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몇몇 이들은 다른 무엇보다 아침 이른 시간에 회의에 맞춰 나오는 것이 가장 힘든 것처럼 보였다”고 말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오늘날 학회나 단체들이 주최하는 세계적인 행사가 국내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준비해 본 경험으로 조우현 사무총장이 중요한 점 몇 가지를 들어주었다.

행사의 성공요인으로 메인주제의 선정, 팀원들과의 팀워크, 프로모션을 꼽았다. 국제적인 트렌드에 맞춰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야 하고, 팀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또 수많은 행사들이 열리는 가운데 그 특성과 장점을 부각시켜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병협 또한 국내 의료계에 국한돼 있는 이슈에서 벗어나 세계적 동향에 맞춰 접목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학술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야 할 것이라 당부하기도 했다.

조우현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병원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의료산업의 핵심은 고객서비스에 있다”며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요구 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실제적으로는 부족한 상황으로, 고객 만족이 성공한 병원의 핵심요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정부 또한 병원계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본 여건을 조성해 줘야 한다”며 수가의 낮은 책정으로 인한 중환자실 운영 등의 어려움을 예로 들고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조우현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는 병원협회 김철수 회장님을 비롯한 협회직원들, 각 병원 원장님과 관계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병원계 모두의 뜻을 모아 단합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이를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 말하고 행사를 위해 힘쓴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현재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인 조우현 사무총장은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한 연세의대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장으로 한국보건행정학회 회장과 한국의료QA학회 부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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