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암보다 치료비 부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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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암보다 치료비 부담 크다
  • 박현
  • 승인 2007.11.22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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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연간 4조원, 전체 의료비의 12% 차지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인 심뇌혈관 질환의 질병부담이 암의 질병부담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의 ‘장애보정생존년수(DALY)’에 따르면 위암 등 국내 5대 다빈도암은 54만인년, 신체손상은 85만인년, 당뇨병은 71만인년, 심뇌혈관질환은 148만인년으로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인 심뇌혈관질환의 질병부담이 가장 높은 질환으로 조사됐다.

"DALY"는 질병 때문에 평균기대수명 전에 사망한 햇수와 질병으로 인한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될 햇수를 합한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질병의 심각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2003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의 사회경제적 부담은 4조 252억원으로 전체 의료비의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의 고혈압 유병률은 27.9%로 1천만명에 육박해 서울인구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고혈압학회 홍순표 이사장(조선대병원 순환기내과)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고혈압환자뿐 아니라 잠재환자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추세는 인구의 고령화,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식생활로 인해 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고혈압과 합병증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140/90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12월 첫 주를 고혈압주간으로 선포하고 고혈압에 대한 대국민 캠페인을 펼친다. 오는 11월27일에는 기념식을 갖고 11월26일부터 12월5일까지 전국 19개 대학병원에서 시민강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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