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경외과학회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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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경외과학회 유치 성공
  • 박현
  • 승인 2007.11.2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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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에서 울린 승전보, 2013년 서울서 열려
우리나라가 오는 2013년 개최되는 ‘제15차 세계신경외과학회(WFNS)’ 유치에 성공했다.

정희원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서울대보라매병원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가장 강력한 경쟁국가인 일본을 90대 37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려 한국최초 세계신경외과학회 개최라는 영광을 얻게 됐다.

이번 유치는 4년마다 6개 대륙별로 개최되는 세계신경외과학회의 원칙상 24년만에 얻은 소중한 기회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20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개최지 결정투표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요르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총 6개국의 경쟁국이 15분씩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1차 투표에서 우리나라가 170여명의 투표인단의 과반수를 넘는 표를 획득 유치에 성공했다.

이같은 결과는 주요 회원국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을 전개해온 데 따른 것으로 한국유치단은 오랜 기간 전폭적인 지지 및 지원을 펼쳐왔다.

대한신경외과학회는 이미 4년전 유치단장을 한대희 서울의대 교수(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및 보라매병원장 역임), 사무총장을 정희원 서울의대 교수(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현 보라매병원장)로 하는 신경외과 중진들로 구성된 한국유치단을 결성해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실제로 지난 9월 영국에서 열린 제13차 유럽신경외과학회에서도 유치위원들에게 한국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경쟁국 중 유일하게 홍보부스를 여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이번 투표에 앞서 14일부터 4일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 26개국 57명의 해외연자를 특별히 초청하는 한편 전체가 영어 세션으로 구성된 특강과 심포지엄을 준비해 대하신경외과학회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한국 유치에 무게를 실었다.

정희원 위원장은 “이번 2013년 세계신경외과학회(WFNS) 유치 성공은 지난 4년간의 긴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결과이다”라며 “대한신경외과학외의 염원이자 모든 회원들의 열망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신경외과학회는 신경외과 단일 학회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회로 2013년 5천여명의 세계 석학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이번 학회는 스포츠로 비교하면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비견될 수 있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승용차 6천대 수출효과와 맞먹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독일, 일본과 같은 선진국 학회 대열에 당당하게 진입하는 동시, 다른 세계학회의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한국 의학계의 위상은 물론 국가적인 위상과 이미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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