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대사증후군 급증
상태바
소아청소년 대사증후군 급증
  • 윤종원
  • 승인 2007.11.19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

체중증가에 따른 대사증후군이 급증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소아청소년의 비만관리 및 대사증후군에 관한 조기진단 및 관리가 절실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는 지난 11월 19일 개최된 대한비만학회에서 발표한 "한국 소아청소년의 대사증후군의 유병률 (1998년, 2001년, 2005년 한국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박 교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조사 대상 1998년: 1천792명(남905/여887), 2001년:1천431명(남742/여689), 2005년: 941명(남493/여448)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동안 성인병이라 불리던 대사증후군(복부비만, 고혈압, 이상지혈증, 고혈당) 추계가 1998년 5.2%, 2001년 6.7%, 2005년 7.4%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체중에서는 1.3%, 과체중인 경우 16.4%에서 비만인 경우 42.5%에서 대사증후군이 동반됐다.

소아청소년의 대사증후군이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신부전증, 망막질환 등)이 20~30대에도 올 수 있다는 점.

40~50대에 대사증후군이 발병한 사람들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오더라도 대개 60~70대 이후지만, 소아대사증후군이 있는 아이는 20~30세 넘어서부터 각종합병증을 동반해 이후 40~50년간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야 한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이번 연구는 전국을 대상으로 10~19세의 연령별 대상수를 표준화 했고, 비만군만이 아닌 정상체중군이 포함돼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전체의 대사증후군 빈도를 대표할 수 있는 자료이다.

또한 1998년, 2001년, 2005년에 이르는 시대별 변화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연구로서 임상적 의미가 크며 비만의 빈도증가 및 이에 따른 대사증후군의 빈도가 급증함을 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