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 자궁경부암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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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 자궁경부암 위험 높여
  • 이경철
  • 승인 2007.11.12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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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자궁경부암 위험이 높아지며 이러한 위험은 사용중단 10년 후 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암연구소의 제인 그린 박사는 자궁경부암 환자 총1만6천573명, 건강한 여성 총3만5천509명을 대상으로 한 총 24건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 한 결과 경구피임약을 최소한 5년이상 사용한 여성은 전혀 복용한 적이 없는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 위험이 다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린 박사는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자궁경부암 위험은 아주 작으며 또 경구피임약이 난소암 등 다른 종류의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만큼 이 정도의 위험은 감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박사는 또 피임약을 끊고 10년이 지나면 자궁경부암 위험은 일반 여성들과 같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경우 경구피임약을 사용하지 않은 여성은 자궁암 발생률이 1천명에 3.8명, 경구피임약을 5년이상 복용한 여성은 1천명에 4명, 10년이상 사용한 여성은 4.5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고 그린 박사는 밝혔다.

개도국의 경우는 일반여성은 1천명에 7.3명, 피임약 사용 여성은 8.3명으로 나타났다.

경구피임약이 자궁경부암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알 수 없다고 그린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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