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먹이면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양성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수치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스 디코니스 메디컬센터의 니샤 파리크 박사는 5일 이 곳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심장학회(AHA) 연례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프래밍햄 심장건강조사(FHS)"에 참가하고 있는 962명(평균연령 41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생후 최소한 한 달이상 모유를 먹은 사람은 조제유를 먹은 사람에 비해 HDL혈중수치가 높을 가능성이 55%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HDL혈중수치가 높다는 것은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유를 먹은 사람은 또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26.1로 조제유를 먹은 사람의 26.9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고 파리크 박사는 말했다. BMI가 25이상이면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된다.
이 결과는 생후 초기의 영양섭취가 장기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파리크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모유수유가 총콜레스테롤이나 혈압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리크 박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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