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데나 러시아에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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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데나 러시아에 수출된다
  • 최관식
  • 승인 2007.10.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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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제약사와 5년간 5천만달러 규모 수출 합의
토종 국산 발기부전치료제가 5천만달러어치 수출된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은 러시아에 자체 개발 발기부전치료제 신약 "자이데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동아제약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5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계약식을 갖고 러시아 최대 제약사인 오테체스트비니 제이에스씨(OTECHESTVENNYE JSC)사와 5천만달러 규모로 5년간 "자이데나"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 제약회사가 신약의 우수성을 인정해 수출계약에서는 보기드물게 로열티를 도입비(Down-Payment)로 지불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10월 중동지역의 사우디아라비아 STP사와 체결한 3천만달러 규모의 수출에 이은 초대형 계약인 셈이다.

두 회사는 "자이데나"를 러시아 의약시장의 명품브랜드로 육성,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러시아 현지 의사들의 한국 초청,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치료효과 강조, 광범위한 제품 비교 홍보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지원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또 오테체스트비니 제이에스씨사는 "매년 수백만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을 계획"이라며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장점만을 가지고 있는 자이데나의 우수성을 감안한다면 실제 매출규모는 최소계약금액인 5천만달러를 넘어 1억달러에 이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러시아 의약품 시장은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 올해 공장도가 기준 5천만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은 "계약 협상 중에 있는 독립국가연합(CIS: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지역, 발칸지역 등의 계약이 곧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시아와 남미 등에서도 파트너들과 계약 협상 중에 있어 자이데나 수출은 우리나라 완제품 수출의 새로운 장을 열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팜텍 박동현 사장은 "세계 주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중 하나인 러시아에 진출함으로써 유럽, 미국 시장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러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 FDA 임상3상이 끝날 2009년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아제약은 자이데나에 대해 발기부전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폐동맥 고혈압, 전립선 비대증 등 새로운 적응증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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