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AI로 매주 1명꼴 사망..총 8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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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AI로 매주 1명꼴 사망..총 87명
  • 윤종원
  • 승인 2007.10.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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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승을 부리면서 매주 1명꼴로 사망자가 발생, 통산 AI 희생자 수가 87명으로 늘어났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산하 "AI 정보센터"는 8일 중부 수마트라주(州) 페칸바루 지방에서 이틀 전 숨진 44세 여성이 검사 결과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이 여성이 고열과 폐렴 등 전형적인 AI 증세를 보여 지난 1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며 "병든 가금류와 접촉했는지 여부 등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003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108명이 AI에 감염돼 이중 87명이 숨져 세계에서 AI 감염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AI가 기승을 부린 작년 한해에만 45명이나 숨졌으며 올 들어서도 벌써 사망자가 42명에 이르러 매주 1명꼴로 AI에 희생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금까지 33개주 가운데 30개주의 가금류에서 AI가 발생한데다 1만8천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다도해 국가여서 발병 진원지를 찾지 못해 AI 퇴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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