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해체하고 새 투쟁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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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해체하고 새 투쟁체 구성
  • 박현
  • 승인 2007.10.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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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6일 임총서 결정
의협이 현재 임시 가동중인 "의료법 개정 저지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성분명처방을 비롯 의료법 전면개정, 의료사고피해구제법안 등 의료현안에 순발력있게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상설 투쟁조직체를 구성, 가동한다.

이와함께 연말 대선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해체된 의정회 대신에 정부나 국회를 상대로 의료정책을 반영시킬 조직으로 "대외협력사업단"이 신설된다.

의협은 6일 의협회관 동아홀에서 139명(총원 242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의료현안대책 등 7건 안건을 상정, 처리했다.

이날 임총에서는 의료법 전면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해 설치한 의료법 저지대책위를 해체하는 대신에 상임이사회와 별도로 전체 회원들의 실행력을 담보할수 있는 별도의 상시 투쟁체를 결성하기로 하고 새 투쟁체 구성과 운영은 집행부에 일임했다.

의협은 새 투쟁체 구성과 관련 "상시적으로 가동하되 평상시에는 조직력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긴급한 사안이 발생할 때는 발 빠르게 투쟁체로 전환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임총에서는 또 올 12월 대선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의료계 입장에서 의료정책을 적극 반영하기 위한 대외협력 창구로 "대외협력사업단"을 구성키로 했다.

이에따라 "대외협력사업단"은 올 연말 대선까지 특별위원회 형태로 가동되고 활동결과를 평가해 내년 정총에서 정관상 공식 조직으로 개편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위임했다.

이날 임총은 지난 5월 임시총회에서 해체가 결정된 한국의정회에서 사용 후 남은 잔여금 사용을 집행부에 위임하고 그 사용내역을 내년 정기총회에 보고토록 했다.

의정회 잔여금과 관련, 집행부는 "정치세력화를 위해 지난 2004년 설치된 특별회비가 고갈된 상태"라고 말하고 "현재 의정회 잔여금은 1억3천700여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현재 공석중인 윤리위원장에 천희두 원장을 선임했으며 윤리위원으로 정덕희 전 여자의사회장과 지삼봉 전 서울시의사회장을 인준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권오주 원장을 공식 선출했으며 사승언 상근부회장 등 21명의 집행부 임원을 추인했다.

이어 집행부 부회장에 문영목 서울시의사회장, 허정 광주시의사회장, 이창 대구시의사회장, 홍승원 대전시의사회장, 최종상 고대교수(의학회 추천), 이현숙 전 여의사회장(여의사회 추천) 등 6명이 뽑혔다.

이날 임총에서는 대의원 일동 명의로 "한국의료를 말살하는 획일적 의료사회주의를 강력 규탄한다"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대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분명처방을 강제하는 시범사업을 강행하고 있고 그럴듯한 이름으로 의료사고피해구제법안이 심의중에 있다"고 전제, "정권말기에 강압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잘못된 정책과 법안들의 심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의원들은 특히 성분명처방 확대시 강력한 대정부 투쟁전개, 의료사고구제법안 즉각 폐기, 국민 선택권 보장되는 선진의료 정착 등을 요구했다.

한편 주수호 회장은 이날 "올 대선과 내년 총선은 현재 어려움에 처한 의료계에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의료계가 총력 단결해 잘못된 의료제도를 올바르게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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