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12세 소녀에 무료 의안 수술
상태바
성모병원, 12세 소녀에 무료 의안 수술
  • 강화일
  • 승인 2007.10.05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원인 모를 이상으로 한쪽 눈이 윙크하듯 감긴 채 생활해왔던 12세 소녀가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의 도움으로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
1살 터울의 여동생과 아버지와 함께 부산에서 살고 있는 홍민정 양은 남들과 다른 외모로 인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친구들의 놀림을 받아 자신감을 잃은 채 생활해왔다.
하루 빨리 손상된 오른쪽 안구를 제거하고 의안을 해 넣어야 하는 상태였지만, 건설현장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아빠는 생활이 어려워 딸아이에게 제대로 진료도 한번 받아보게 해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연을 접한 KBS 좋은나라 운동본부 제작진이 성모병원에 도움을 요청해와 이 세 가족은 소원을 성취하게 되었다.
지난 9월 중순 민정 양은 성모병원에서 안과 정밀검진을 받고 김현승 교수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9월 28일 붕대를 풀은 민정 양은 거울을 들여다 보며 "꿈만 같다"며 자신의 새로운 얼굴에 만족스러워 하며 12세 소녀다운 해밝은 웃음으로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매일 딸아이의 얼굴을 볼 때마다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는 민정 양의 아버지는 "우리 가족의 유일한 소원이 성취되었다"며 "성모병원 의료진과 사회사업팀 선생님들이 베풀어준 사랑을 본 받아 앞으로 사회를 위해 베풀며 살아가는 아이들이 되도록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의 사연은 9월 28일 KBS 2TV 좋은나라 운동본부 ‘높은음자리’ 코너를 통해 1부가 방영되었으며, 10월 5일에는 나머지 2부가 방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