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지식검색 장기매매 창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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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지식검색 장기매매 창구 역할
  • 윤종원
  • 승인 2007.10.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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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지식검색이 장기매매의 새로운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완 의원(한나라당)은 자체조사 결과 장기매매가 경찰수사를 피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지식검색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8월 20일 현재 한 대형 포털사이트 지식검색에는 장기매매 관련 게시글 75건, 광고글 304건이 올라 있으며, 조회수는 13만2천593건에 달했다.

또 이 사이트의 일부 카페에서는 합법 장기이식으로 가장하기 위해 여전히 각종 신분증 및 서류위조를 광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이 위조된 서류를 이용해 장기 제공자가 가족인 것처럼 위장하는 장기매매가 국내 주요 장기이식 의료기관 10곳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이 올 3월 경남지방경찰청 수사결과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이들 의료기관은 국내에서 장기이식을 많이 하는 병원이 대부분 망라돼 있을 정도로 장기매매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2개 카페의 "중국 이식수술" 광고에서는 "기증자는 사형수"라는 등의 내용을 소개.알선하고 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재완 의원은 "만성적인 장기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페인, 싱가포르 등과 같이 장기기증 거부의사를 생전에 밝힌 사람을 제외한 전국민을 기증자로 간주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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