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수혈사고로 4명 HIV 감염..혈액은행 총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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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수혈사고로 4명 HIV 감염..혈액은행 총점검
  • 윤종원
  • 승인 2007.09.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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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수혈 잘못으로 최소 4명이 후천성면역결핍증(HIV)에 걸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십 개의 혈액은행이 문을 닫았다고 영국의 BBC가 14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후디트 리베라(44)라는 여인이 자신이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 통상적인 수술을 받으면서 수혈을 한 후 HIV에 걸렸다고 언론에 밝힘으로써 시작됐다.

페루 당국은 이번 사태를 국가적 비상사태로 받아들이고 전국의 240개 혈액은행을 총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페루 당국은 수혈 잘못으로 HIV에 감염된 4명은 모두 항구도시 카야오 시의 한 병원에서 수혈을 받았으며 이중에는 생후 11개월의 아이도 있다고 확인됐다.

페루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페루 국내의 혈액은행은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면서 계속 헌혈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나 국민들은 의혹의 눈길을 보내며 공공병원의 이용을 극히 꺼리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범미보건기구(PAHO)는 페루 혈액은행들이 취급하고 있는 혈액 가운데 4분의 1이 적절한 검사를 거치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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