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의약품으로 빈곤질병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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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의약품으로 빈곤질병 막아야
  • 윤종원
  • 승인 2007.09.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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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빈곤의 질병" 퇴치를 위해 의약품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WHO 서태평양 지역 사무처장 시게루 오미 박사는 13일 제주도에서 진행중인 제58차 WHO 서태평양 지역 총회에서 "개발도상국에 큰 부담을 주는 질병을 위한 새로운 의약품의 생산 메커니즘을 개발하는 데 있어 정부와 제약회사, 기타 이해당사자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미 박사는 또한 "전통적으로 민간산업은 개발도상국에서 필요로 하는 의약품과 백신 개발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민관협력과 같이 혁신을 고무하는 보완적 장치가 긍정적인 결과를 양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필수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르지만, 약품 비용 대부분을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약품 가격이 특히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오미 박사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약품 가격을 낮추고 접근 가능성을 높이지 못한다면 어떤 혁신도 무의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빈곤의 질병"의 경우 개발도상국의 질병 부담 중 50%를 차지하고 있으나, 1975년과 1999년 사이에 개발된 1천400종의 신약 중 열대병 및 그동안 무시돼온 질병을 위한 약품은 13개에 불과한 형편이라고 오미 박사는 설명했다.

WHO는 지난해 총회 결의에 의해 정부간 실무그룹을 창설, 의약품과 백신, 진단키트 등 개발도상국의 보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글로벌 전략과 실천 계획 초안을 마련해 추진중이며, 글로벌 전략과 실행 계획이 오는 11월 완성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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