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불안 초등생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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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불안 초등생 증가세
  • 윤종원
  • 승인 2007.09.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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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상 정신건강 검진 확대실시

사회적 부적응, 주의력 결핍, 학습장애 등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는 광주지역 초등학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 서구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초등학교 2곳의 1학년생 276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진을 실시한 결과 6.2%에 달하는 17명이 정서불안 증세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이는 2004년 3.6%, 2005년 3.8%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올해 특히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 4월 관내 1개 초등학교의 1-4학년생 중 생활보호대상 1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건강 검진에서도 15%에 달하는 16명의 학생이 정서불안 증세를 보여 취약계층 학생들이 정서불안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소측은 학업 스트레스나 교우관계 등이 복잡해지면서 어린 학생들에서부터 청소년층에까지 정서불안을 보이거나 우울증 등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구는 이에따라 올해부터 중.고등생들도 정신검진을 실시하기로 하고 우울검사, 청소년비행척도검사 등에서 이상징후가 보인 학생들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치료와 상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우울증 등이 비행이나 자살과 같은 극단적 행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청소년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기 위해 검진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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