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세포치료제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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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세포치료제 개발 본격화
  • 최관식
  • 승인 2007.09.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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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카라바이오와 차세대 면역세포 증폭배양기술 도입 계약 체결
녹십자(대표 허재회)가 10일 일본 다카라바이오(TaKaRa Bio)사와 차세대 면역세포 증폭배양기술 도입을 통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 관계자에 따르면 다카라바이오사는 1967년 설립된 생명공학 전문회사로 레트로넥틴을 이용한 면역세포배양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T임파구의 확대 배양법을 라이센싱 아웃 하는 것은 녹십자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종래 암 면역요법의 하나인 활성화 임파구요법은 암환자에게서 채혈해 약 2주간 배양을 통해 T임파구의 수를 증가시킨 후 다시 환자의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이라고.

하지만 T임파구의 체내 종양에 대한 공격능력은 증가하지만 증폭된 T임파구의 수가 충분하지 않거나 이식 후 체내 생존기간이 짧다는 점이 기존 면역세포 생산 방식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었다는 설명이다.

다카라바이오사의 레트로넥틴을 활용해 기존 배양 방법 대비 10배까지 면역세포 증폭 배양이 가능한 것은 물론 증식한 세포 중 미분화 세포인 나이브 T세포가 체내에서 오랫동안 생존하면서 종양에 대한 공격을 지속, 치료효과가 증대된다는 것.

이는 지금까지 실시됐던 성공적인 임상결과가 입증하고 있다고 녹십자 관계자는 말했다.

이번 다카라바이오사와의 협약을 계기로 녹십자는 면역세포를 이용한 항암 세포치료제를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기타 세포치료제 연구 등과 더불어 보다 앞선 세포치료제 개발과 상품화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녹십자는 서울대병원과 면역세포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 공동 연구, 삼성서울병원과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졸중 치료제 임상연구 및 산업자원부 지원 하에 세포치료제 제조기술 개발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90년대부터 차세대 의료산업의 중심이 될 유전자치료제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2003년에는 그 근간이 되는 줄기세포 등의 보존을 담당할 세포은행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라이프라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 용인 녹십자 본사가 위치한 목암타운 내에 세포치료제 생산 전용 GMP 시설인 CPC(Cell Processing Center)도 오는 10월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녹십자의 CPC는 최상의 세포치료제를 생산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녹십자는 상당수 바이오벤처사에 투자를 함으로써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세포치료제 부문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투자정책을 통해 국내 세포치료 시장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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