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치료제 리탈린으로 체중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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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치료제 리탈린으로 체중 뺀다(?)
  • 윤종원
  • 승인 2007.09.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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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리탈린(화학명: 메틸페니데이트)이 체중을 빼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리탈린의 부작용은 체중감소인데 이를 과체중이나 비만을 막는 데도 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연구된 것이 거의 없는 형편이다.

캐나타 오타와 대학의 개리 골드필드 박사는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리탈린이 식욕을 둔화시켜 지방과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소규모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골드필드 박사는 1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뷔페 식 점심식사 전에 리탈린 또는 위약을 한 알씩 먹게 한 결과 식사 전의 배고픈 정도가 모두 비슷했는데도 리탈린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지방은 17%, 전체 칼로리는 11% 덜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탈린은 즐거움과 "보상"에 관여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기때문에 이론상으로는 이 약이 식욕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고 골드필드 박사는 말했다.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면 그 자체로도 "보상"효과가 나타나기때문에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이 둔화돼 식욕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필드 박사는 리탈린을 단 한 알 먹은 것으로 이러한 효과가 나타난 만큼 장기간의 임상시험을 통해 리탈린의 식욕억제 효과를 확인해 볼 필요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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