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 전 세계 질병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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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전 세계 질병의 14%
  • 윤종원
  • 승인 2007.09.05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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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에서 정신병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은 최신호에서 정신병은 암이나 심장병보다 흔하고, 전 세계 질병의 14%를 차지하는 질병이라며 정신병에 대한 관심과 치료를 촉구했다.

정신질환에 대한 무관심 속에 매년 최대 80만명이 자살을 하고, 자살자의 대부분은 개도국 주민이라고 "랜싯"은 전했다.

개도국에서는 정신병 환자의 90%가 아무런 보호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신병 환자를 나무에 묶어두거나 우리에 갇아두기도 한다.

인도 "정신질환 액션(Action for Mental Illness)"의 대표 니르말라 스리니바산은 인도에서 정신분열증, 우울증, 강박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4천만∼5천만 인구 중 7∼8%만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대도시에서 정신질환자들은 거리에서 구걸을 하고, 고가도로 아래에서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목격된다.

일부 국가에서는 정신질환을 불명예로 생각한다. 잠비아에서는 정신질환을 마법이나 악마에 들린 신호로 믿기 때문에 환자들은 도움을 요청하기를 꺼린다.

보건 관리들은 전쟁, 가난, 질병의 결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만큼 광범위한 치료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가난한 나라들은 장차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들은 개도국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과 자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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