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내 이젠 로봇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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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내 이젠 로봇이 한다
  • 박현
  • 승인 2007.09.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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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 환자 안내용 로봇 등장
얼마전 로봇을 소재로 개봉한 초대형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가 국내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영화에 등장한 로봇처럼 인류보다 월등히 뛰어난 지능과 파워를 지닌 외계 생명체의 로봇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이제 로봇은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술용 로봇이 보편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병원에서 환자들의 안내를 맡게 될 로봇이 탄생해 병원을 방문한 고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국내최초 풀(Full) 디지털병원의 선두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은 1층 로비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안내 도우미 역할을 할 환자안내용 로봇인 스누봇(SNUBHOT)을 이달 5일부터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병원계에 첫선을 보인 분당서울대병원의 스누봇(키 130cm, 몸무게 60kg)은 산자부의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된 로봇으로 대전시의 명예로봇시민증을 받은 학습도우미 로봇을 기초로 개발됐으며 이미 결혼식과 광복절 행사 등의 사회를 보면서 기능과 성능검증이 완료된 로봇이다.

따라서 스누봇은 사람을 대신해 분당서울대병원 1층 로비를 돌아다니면서 1m 이내에 사람이 나타날 경우 이를 인식해 환자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고 손목에 사람인식 점등이 켜지면서 음성 및 모니터를 통해 환자안내를 시작한다.

스누봇의 주요기능은 병원의 각종 시설 및 위치 안내, 인근 약국 위치, 버스노선 등의 교통안내, 각종 병원서류 발급절차 등을 비롯해 뉴스 및 날씨 등 생활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스누봇을 통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별도의 직원 도움 없이도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환자의 만족도와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강흥식 원장은 “추후 예약정보조회, 진료대기 및 입원대기시간 알림, 수술 및 검사안내 등 환자의 편의를 위한 기능들을 점차 추가할 계획”이라며 “스누봇을 통해 특화된 의료서비스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국가대표급 최첨단 디지털 병원의 명성을 지켜나가겠다” 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환자 및 방문 고객들과 함께 5일 병원 1층 로비에서 스누봇의 다양한 성능시연과 함께 스누봇 서비스 개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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