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FTA.. 연구개발 뿐?
상태바
포스트 FTA.. 연구개발 뿐?
  • 최관식
  • 승인 2007.09.03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약품,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2가지 개발 성공.. 글로벌기업 도약 장담
포스트 FTA에는 연구개발만이 살 길이다?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및 시설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는 제약산업을 더 이상 내수용으로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한 몫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미약품이 최근 신물질신약이 아니라 신약개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핵심 플랫폼이 될 2가지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름하여 "LAPSCOVERY 테크놀러지(지속성 단백질 개발 기반기술)"와 "ORASCOVERY 테크놀러지(경구용 항암제 개발 기반기술)"이다.

한미약품 연구센터 이관순 소장(전무이사)은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많은 비용과 기간을 필요로 하는 신약개발보다 핵심 플랫폼 기술개발 위주의 신약개발 전략을 수립, 매진해 최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이 기술들을 주축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신약개발 전문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2002년부터 6년간에 걸쳐 개발에 성공한 "LAPSCOVERY 테크놀러지"는 반감기가 짧은 단백질의약품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이미 개발된 2세대 단백질 기술을 한 단계 뛰어 넘은 차세대 지속성 단백질 기술이다.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에 한미 고유의 기술로 개발, 특허를 취득한 재조합매개체를 이용해 단백질 의약품의 생체 내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고 단백질의 활성감소를 최대한 억제해 주는 한편 매우 안전하고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게 이관순 소장의 설명이다.

이 기술에 의해 제조된 다양한 지속성 단백질 의약품 후보물질들은 기존 2세대 제품의 1/3 이하 용량으로도 생체 내 지속성이 1주일에서 1개월 정도 유지됨을 확인했다는 것.

이 소장은 "이 기술은 단백질, 펩타이드, 항체, 효소, 호르몬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에 적용될 수 있는 기반기술임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현재 이 기술을 통해 도출된 후보물질의 전임상 및 해외 회사들과의 파트너링을 진행 중이며 신규 단백질 및 펩타이드 보유 글로벌 회사와의 전략적 제휴에 의한 차세대 후보물질 공동개발을 위해 다수 회사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ORASCOVERY 테크놀러지"는 주사용 항암제의 부작용을 경감하고 투여의 편리성 및 경구용 표적항암제와의 복합투여 등을 위해 기존의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제로 개발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에 사용되는 기반물질인 "HM30181A"는 한미가 7년간에 걸쳐 개발한 경구흡수 촉진제(PGP 저해제) 신규 물질로 위장관 내에서 그 자체는 흡수되지 않고 항암제의 흡수를 도와주며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독성이 매우 적은 안전한 물질임이 밝혀졌다고 한미약품측은 밝혔다.

이 기술은 항암제인 파클리탁셀, 이리노테칸, 도세탁셀 등 다양한 항암제와의 연구를 통해 광범위한 성능 및 적용 가능성이 입증됐다고 한미약품측은 덧붙였다.

이 가운데 파클리탁셀과 "HM30181A"로 이뤄진 합성의약품인 "오락솔"은 현재 임상1상시험이 거의 완료된 상태이며 주사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현저히 감소될 것으로 보이며 이리노테칸과의 합성의약품인 "오라테칸"은 조만간 임상1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이관순 소장은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