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릭스가 가다실 보다 효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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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릭스가 가다실 보다 효과 좋아
  • 박현
  • 승인 2007.08.31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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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자궁경부암 대가 다이안 하퍼 씨, 양 백신 효능 비교
세계적인 자궁경부암 대가인 다트머스 의과대학 다이안 하퍼 교수가 MSD의 자궁경부암백신보다 GSK 백신의 효능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다이안 하퍼 교수는 31일 서울 소공동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언론과의 만남" 기자간담회에서 GSK의 자궁경부암 백신인 "서바릭스"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이안 하퍼 교수는 "MSD의 가다실이나 GSK의 서바릭스 두가지 모두 5년간 효능은 지속된다는 차원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의 효능은 비슷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진정한 차이는 면역의 수준, 즉 항체가의 수준"이라고 언급한 뒤 "GSK 서바릭스는 자궁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인 16형과 18형에 대해 100% 항체를 형성하는 대신, MSD 가다실은 16형에 대해서만 항체가가 높게 나타나고 18형에 대해서는 접종자 3분의1 가량이 2년후 낮아진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또 "GSK 후보백신은 HPV 16형과 18형에 대해, 피험자의 98%이상이 높은 항체가로 5년간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GSK 후보백신은 16형과 18형 뿐만 아니라 45형, 32형 등 제2의 감염요인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어서 모든 유형 바이러스의 70%에 해당하는 예방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안 하퍼 교수는 이처럼 GSK 후보백신이 MSD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큰 것에 대해 "GSK백신은 ASO4라는 혁신적 항원보강제가 추가되어 있어, 전통적인 백신의 항원보강제인 알루미늄염을 사용하고 있는 MSD 백신보다 더 면역효과가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안 하퍼 교수는 양사 백신임상에 모두 참여한 교수로서 "백신을 아직 접종받지 않은 국내 여성이라면 어느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느냐"는 질문에 "자궁경부암 위험요소가 있다면 조기 출시되는 백신을 즉각 접종해야 하지만, 지속적으로 검진을 받아왔거나 당장 접종이 필요치 않은 여성이라면 GSK 백신출시를 기다려도 괜찮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한국MSD 측은 다이안 하퍼 교수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항체가라는 것은 일정비율만 되면 효능이 있는 것이지, 일정비율 이상 된 항체가 중에서 더 높은 항체가라고 해서 더 효능이 크다는 것은 아니다"며 이날 기자회견후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MSD 측은 또 다이안 하퍼 교수가 GSK 후보백신에 대해 광범위한 효능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오히려 MSD 제품이 6, 11, 16, 18형에 승인을 받아 GSK백신(16, 18형)보다 더 광범위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다이안 하퍼 교수의 주장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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