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뇌조직 축소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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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뇌조직 축소 현상
  • 윤종원
  • 승인 2007.07.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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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들은 뇌의 표면조직인 회색질, 즉 대뇌피질이 보통사람에 비해 위축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 의과대학의 존 애덤스 박사는 "임상 스포츠의학 저널(Clinical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대학축구선수 10명과 축구를 하지 않는 사람 10명의 뇌를 고해상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한 결과 축구선수들이 보통사람보다 회색질의 양과 밀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애덤스 박사는 회색질은 뇌의 표면을 덮고 있는 대뇌피질로 사고와 기억 등을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영역이라고 밝히고 회색질의 위축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전에 발표된 일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프로축구선수와 대학축구선수들이 일반인에 비해 기억력과 주의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애덤스 박사는 대학축구선수들은 대뇌피질 중에서도 머리앞쪽의 전두피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축구경기에서 행해지는 반복된 "헤딩"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애덤스 박사는 10명의 축구선수 중에서 전에 가벼운 뇌진탕을 겪은 선수는 2명뿐이었고 뇌부상 병력이 있는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애덤스 박사와 함께 이 연구에 참가한 같은 대학 정신신경과전문의 칼레브 아들러 박사는 축구선수들이 헤드기어를 착용하면 경기 중 겪을 수 있는 뇌에 대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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