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현 식의약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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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현 식의약청장
  • 최관식
  • 승인 2007.07.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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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임기동안 마무리보다는 벽돌 몇 개 더 쌓는다는 자세로 일하겠다
"주어진 임기 동안 식의약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8일 김명현 식품의약품안전청 청장은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말을 꺼내기에 앞서 "임기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아 묘한 여운을 남겼다. 실제로 그간 식의약청장의 임기는 역할이나 업무의 연속성과 무관하게 정치적인 혹은 문책성 인사가 주를 이룬 게 이같은 발언의 배경으로 짐작된다.

김 청장은 "새로운 정책방향의 제시보다 기존의 정책방향과 사업의 충실한 이행에 중점을 두겠다"며 "특히 어린이 먹거리 대책과 인허가 혁신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항상 깨어있는 자세로 일하며 식약행정의 근간인 "사전 예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는 임기가 있지만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살피는 데는 임기가 없는 만큼 제 자신의 재임기간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마무리한다는 생각보다 식약행정의 발전에 벽돌을 몇 개 더 쌓는다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배석한 문병우 의약품안전본부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제약산업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과보호"였다"며 "앞으로는 선진체계에 맞는 인허가 행정을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약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본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앞으로 개량신약으로 허가받았다 하더라도 약의 품질이 개선되고 오리지널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정부는 약가 등에서 인센티브를 주지 않을 방침이라는 말에 이어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cGMP 등 각종 품질관리 선진화 정책이 표면적으로는 제약산업에 짐이 될 것처럼 여겨지겠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제약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문 본부장은 "정부는 그간 각종 정책을 통해 일관되게 제약산업의 연구개발 의욕 고취와 M&A를 통한 소수정예화를 의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내수시장에서도 살아남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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