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홍보전문위원들, 전문지 양적 팽창은 질적 저하 및 공멸
제약회사 홍보담당자들이 가장 의식하는 대상은 "의사"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전문지가 해당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양적인 팽창이 질적 저하 및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제약협회 홍보전문위원회는 최근 22명의 전문위원을 대상으로 제약산업 취재실태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결과를 13일 내놨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기사 모니터링 대상 전문지 수는 5∼10개가 45.5%로 가장 많았고 20개사 이상을 모니터링 한다는 답변도 31.9%나 돼 제약회사에서 상당히 많은 전문지를 홍보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지 홍보에서 중요시하는 대상으로는 의사가 3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약사 25.8%, 오피니언 리더 13.7%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홍보전문위원들은 의사의 처방권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지 보도기사가 해당 업무에 도움이 되느냐란 질문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77.3%였고 전문기자의 전문성에 대해서는 72.7%가 보통 이상으로 답해 비교적 우호적인 시각을 보였다.
반면 전문지 보도기사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는 분석기사가 5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정확성에 대해서도 31.8%가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PR대행사에 대해서도 경험 없음이 54.5%, 보통이 22.8%로 선호도가 낮았다.
이밖에 홍보전문위원들은 전문지 및 기자들에게 전문성 향상과 확인 작업을 통한 정확한 기사를 요구하고 있었으며 취재요청보다 광고요청이 많은 전문지를 문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지가 최근 양적으로 팽창돼 질적 저하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는 모든 전문지들이 공멸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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