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사망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박모(70.여.해남군)씨가 근육통과 구토.설사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10일 사망했다.
박씨는 지난 4일 어패류(맛조개)를 손질했으며 평소 간경변과 간염, 고혈압, 당뇨 등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그러나 박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브리오균은 검출되지 않아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지역에서는 지난해에 13명의 환자가 발생해 5명이 숨졌고 2005년 11명 발생에 4명 사망, 2004년 10명 발생에 6명이 사망하는 등 매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사망률이 50%가 넘는 치명적인 질병이므로 간암이나 간염, 당뇨 등 만성질환자나 습관성 음주자, 면역력 저하자는 6월부터 10월까지 생선회나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고 익혀 먹어야 하며 어패류를 손질할 때에도 보호장화, 장갑 착용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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