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1분에 1명 꼴 아이 낳다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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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1분에 1명 꼴 아이 낳다가 숨져
  • 윤종원
  • 승인 2007.07.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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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PA, 모성 보건에서 남성 역할 촉구

1분에 1명 꼴로 여성이 아이를 낳다가 숨지고 있다.

유엔 인구기금(UNFPA)이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또한 매일 1천440명의 여성이 임신 중이나 출산시 사망하고, 숨진 여성은 누구나 20여 가지의 심각한 합병증을 앓았다.

특히 약 2억명의 개도국 여성들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임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소라야 아흐메드 오바이드 UNFPA 집행국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날 너무 많은 여성들이 임신 및 출산의 합병증으로 인해 덧 없이 죽어간다"며 "1분마다 또 다른 여성이 숨지고 있으며, 그 때마다 어머니를 잃은 가족들은 흔들리고 살아 남은 아이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이드 국장은 특히 "남성들은 그들의 능력을 활용해 긍정적인 변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면서 "남성들은 개인적 및 가정의 결정에서부터 정부의 모든 수준에서 취해진 정책 및 프로그램 결정에 이르기까지 아주 광범위한 상황에서 힘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남성들이 아버지, 오빠, 남편, 사회 및 종교 지도자, 정부 관리 등으로서 모성 보건 문제에서 파트너가 되어야 할 때"라면서 "더 이상 어떤 여성도 아이를 낳으면서 죽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오바이드 국장은 "딸의 조혼(早婚)은 리스크가 높은 임신을 초래할 수 있다"며 조혼 자제, 여성의 교육 증진, 남녀간 평등한 관계 강화, 출산 여성의 보건 및 권리 지원 등을 촉구했다.

UNFPA에 따르면, 현재 67억명의 세계 인구는 대부분 저개발국에서의 증가에 힘입어 2050년께 92억명으로 늘어나게 되며, 매년 1억3천600만명의 아이들이 태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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