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환자 이식없이 신장 살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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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환자 이식없이 신장 살려 화제
  • 박현
  • 승인 2007.07.10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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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비뇨기과, 신장암 새 치료법 선봬
신장이 하나밖에 없는 환자가 신장암에 걸려도 신장투석이나 신장이식 없이 암조직만 제거하고 자신의 신장을 그대로 살리는 길이 열렸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이상은 교수팀은 신장이 하나밖에 없어 신장적출술이 불가피한 신장암 환자에 있어, 신장을 체외에서 냉각 시킨 후 암조직만을 제거하고 다시 자신의 신장을 그대로 살리는 고난도의 수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태어날 때부터 신장이 하나밖에 없거나, 질환 등으로 한쪽 신장을 적출한 경우 양측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의 경우 신장을 모두 적출할 필요없이 자신의 신장은 살리면서 암조직만 제거할 수 있게 되어 신장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셈이라 그 의미가 크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신장질환으로 이미 한쪽 신장은 적출된 상태였으며, 나머지 한쪽 신장마저 12cm의 거대한 암이 퍼져 신장을 모두 적출 후 신장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만 하는 상태였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이상은 교수팀은 환자의 체외로 신장을 적출 후 냉각시킨 후 암조직만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나머지 정상신장은 다시 이식하여 환자의 신장을 살리는 수술법에 성공했다.

병원측은 “최근 4cm 미만의 작은 신장종양의 경우 부분신적출술도 선택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이는 출혈, 요누출 등의 위험성과 고난도의 술기가 필요한 어려운 수술이다” 며 “특히 12cm 이상의 거대한 암에서 신장을 체외에서 냉각 후 종양만을 제거하는 수술을 적용한 케이스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해외에서도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외수술을 시행하는 동안 신장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장을 냉각시킨 상태에서 체외순환을 시행하면서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이상은 교수는 “이 수술법은 자신의 신장을 그대로 살려 수술 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함으로서 신장투석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 신장이식에 따른 부작용 등의 문제점을 개선한 획기적인 수술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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