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민들 돈 모아 병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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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시민들 돈 모아 병원 세운다
  • 윤종원
  • 승인 2007.07.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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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출자해 의료기관을 설립한다.

성남의료생활협동조합(가칭) 준비위원회는 최근 성남시 주민교회에서 시민 등 105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 발기인 대회를 열어 대표(장건)를 선출하고 조직을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의료생협은 앞으로 1계좌에 1만원을 기본금으로 약 3천명으로부터 3억원을 출자받아 수정.중원구 지역의 기존 건물을 임대한 뒤 내년 안에 병원 문을 열 예정이다.

이 병원은 현재 시민단체의 요구로 성남시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종합병원급의 시립병원과는 달리 가정의학과, 치과, 한방 등 3개 과목을 진료하는 1차 의료기관으로 운영된다.

의료생협측은 "신도시에 비해 성남 구시가지는 의료시설을 이용하는데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며 "사회적 약자들의 건강을 우선 챙기는 생협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생협은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보건활동을 벌이고 노인과 장애인 가정을 찾아가는 홈케어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보건예방, 건강증진, 복지사업, 자원봉사, 소모임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성인병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거리 무료 검진,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고 이웃의 건강을 돌보는 보건학교,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방문진료, 건강증진을 위한 체조교실, 만성질환자의 자조모임인 당뇨.고혈압 교실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의료생협은 1994년 안성을 시작으로 인천, 안산, 서울, 대전, 원주, 울산, 전주, 등이 있으며 청주, 용인 등에서는 발기인대회를 갖고 설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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