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4개주 야생조류 AI감염 확인...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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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4개주 야생조류 AI감염 확인...당국 비상
  • 윤종원
  • 승인 2007.07.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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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바이에른주 발생 이어 다른 주로 확대

지난 달 독일 바이에른주와 작센주에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이 확인된 데 이어 튀링엔주와 작센-안할트주에서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한 야생 조류가 발견되는 등 AI가 독일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독일 국립 동물방역기관인 프리드리히-뢰플러 수의학연구소가 튀링엔주와 작센-안할트주에서 발견된 야생 조류 샘플에 대해 역학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체에 치명적인 AI의 변종 바이러스인 H5N1 감염이 확인됐다고 독일 공영 ARD 방송이 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튀링엔주에서는 40마리, 작센-안할트주에서는 38마리의 야생 조류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지난 달 말 바이에른주에서 지난 해 8월 이후 처음으로 AI 감염 사례가 발생한 직후 작센주에서 또다시 AI에 감염돼 폐사한 야생조류가 발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독일 방역 당국은 지난해 8월 이후 자취를 감추었던 AI가 다시 광범위한 지역에서 나타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발생지 인근에 대해 조류 반입 및 반출을 금지하고 조류를 실내에 가두어 사육할 것을 명령하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2월 북부 뤼겐섬에서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한 야생백조가 발견된 이후 8월까지 독일 전체 16개주 중 6개 주에서 200여건의 AI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한편 프랑스 농업부도 동부 모젤의 한 연못 주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백조 3마리에서도 H5N1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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