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여성 당뇨 환자 심장질환 사망률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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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성 당뇨 환자 심장질환 사망률 증가 추세
  • 윤종원
  • 승인 2007.06.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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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들의 사망원인 가운데 큰 비율을 차지하는 심장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품 개발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여성 당뇨 환자들은 30년전보다 훨씬 더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고 19일 시카고 트리뷴이 보도했다.

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대학의 당뇨 전문가인 데보러 버넷 박사는 미국내에서 노령 인구가 늘고 비만 문제가 이어짐에 따라 더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여성 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여성 당뇨 환자들의 사망률은 공공 보건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내과학 연보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된 새로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여성 당뇨환자의 연간 사망률은 여성 1천명당 25. 9명으로 나타나 1980년대와 1990년대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남성 당뇨환자의 사망률은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당뇨는 남성의 경우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두배 이상 높이고 있지만 여성이 당뇨를 가질 경우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4배 이상 높아진다.

이번 연구보고서에서 에모리 대학의 나네트 웽거 박사는 "여성 당뇨 환자들은 심장 마비를 한번 겪은 여성 환자들과 거의 비슷한 위험을 갖고 있다" 고 밝혔다.

또한 미국당뇨협회의 회장인 래리 뎁 박사는 심장 질환을 남성들의 문제로만 여기는 경향을 지적하며 "당뇨를 가진 남성들에게는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운동을 하며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취해지고 있지만 여성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며 여성 당뇨환자들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당뇨협회에 따르면 미국내 당뇨환자는 2천만명 이상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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