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조직에서 조혈모세포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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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조직에서 조혈모세포 분리
  • 윤종원
  • 승인 2007.06.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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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조직에서 조혈모세포를 분리하는 실험이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암연구소 조혈모세포연구실장 앨버트 도넨버그 박사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조직공학-재생의학학회(TERMIS) 북미지부 학술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지방조직에서 조혈모세포를 분리, 대량으로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8일 보도했다.

이로써 집중적인 방사선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들의 손상된 골수를 재건하는데 필요한 조혈모세포를 골수 아닌 다른 조직에서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도넨버그 박사는 인간의 지방조직에서 분리한 조혈모세포를 특수 배지에서 21-42일간 배양해 증식시켰다고 밝히고 이를 유세포측정법(flow cytometry)을 통해 분석한 결과 원시 적혈구와 성숙된 적혈구 등 여러 단계로 분화된 다양한 조혈세포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모든 형태의 혈액세포로 분화될 수 있는 전구세포들이 있다는 증거인 CD34세포들이 새로이 추출된 골수와 같은 비율로 발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도넨버그 박사는 말했다.

이는 조혈모세포 또는 조혈모세포를 만드는 세포가 지방조직의 중요한 구성요소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도넨버그 박사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들은 골수 재건을 위해 자신의 골수나 혈액에서 채취된 줄기세포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 줄기세포들이 자신의 종양세포로 오염돼 있을 수 있어 암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골수 이외의 다른 조직에서 조혈모세포를 얻을 수 있다면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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