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도매업소 30여곳, 쥴릭과 재계약 하지 않기로 결의
도매업계와 쥴릭이 또다시 대립하고 있다. 도매업계는 30일 쥴릭이 제시한 마진인하 및 매출 목표 인상안으로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쥴릭과 거래를 하는 전국 30여개소의 대형도매업소는 30일 오후 3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쥴릭파마가 공급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인 유통 횡포를 부리는 것은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결의했다.
쥴릭파마 대책 협상단은 이날 쥴릭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과 함께 대한약사회 및 의료단체에 쥴릭파마의 유통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고 협조 요청키로 하는 한편 쥴릭에 대해 중·장·단기 대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한편 쥴릭대책협상대표단은 지난 29일 쥴릭과 1차 협상을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쥴릭파마는 도매업계를 파트너라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며 "쥴릭은 도매업계를 한국 시장 토착화를 위한 도구로 여기고 이용하는 것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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