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오래 피우면 우울증 위험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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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오래 피우면 우울증 위험 높아져
  • 윤종원
  • 승인 2007.05.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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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오래 피우면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 공중보건학과의 델레르보 코르호넨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심리의학(Psychologic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입에 댄 일이 없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높으며 담배를 오래 피우다 끊은 사람들도 단기적으로는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코르호넨 박사는 그러나 담배를 끊은 사람은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우울증 위험에서 벗어나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의 수준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흡연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데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코르호넨 박사는 말했다.

코르호넨 박사는 남성쌍둥이 4천명과 여성쌍둥이 5천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울증의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을 때는 남성에게서만 이러한 연관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코르호넨 박사는 이 결과는 만성흡연이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니코틴이 단기적이지만 기분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니코틴이 장기적으로 우울증의 위험요인이 된다는 의미이기때문에 니코틴 또는 담배에 들어있는 그 어떤 다른 물질에 의한 중독이라는 차원에서 이 연관성의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코르호넨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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