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생존자 항체, 예방-치료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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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생존자 항체, 예방-치료효과 있다
  • 윤종원
  • 승인 2007.05.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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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되었다가 살아난 사람의 혈액 속에 형성된 항체가 AI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칸타 수바라오 박사는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의학(PloS-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2004년 AI바이러스(H5N1)에 감염되었다가 회복된 베트남 성인환자 혈액에서 채취해 대량 증식시킨 항체생성 세포를 쥐에 실험한 결과 H5N1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능력이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수바라오 박사는 쥐를 H5N1바이러스에 노출시키기 전 또는 후에 이 항체를 투여한 결과 예방과 치료에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AI가 아닌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들에는 이 항체가 효과가 없었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 항체가 채취된 환자가 감염되었던 H5N1바이러스 말고 다른 변종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라고 수바라오 박사는 지적했다.

밴더빌트 대학 의과대학의 독감전문의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독감바이러스에 사람과 비슷한 반응을 나타내는 담비에 대한 실험을 거쳐 건강한 사람에게 테스트 해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되면 AI환자들에게 직접 투여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AI의 유일한 치료제는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이다. 그러나 이 약이 모든 환자를 다 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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