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등 현안 마무리, 연금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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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 등 현안 마무리, 연금은 아쉬움
  • 정은주
  • 승인 2007.05.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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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장관 전격 사퇴선언...유관단체 및 협회에도 감사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유시민 장관은 5월 21일 오전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관직을 맡은지 1년 4개월동안 많은 일도 있었고 최근들어 거취문제가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정리가 필요했다”며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으나 보류중인데 이를 수용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청을 드리며, 이번에는 받아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퇴의사를 재차 밝혔다.

의료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되면서 국민연금을 제외하곤 현안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돼 장관직에서 물러나도 될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유 장관은 장관직을 내놓으면서 가장 아쉬움을 남긴 부분으로 ‘국민연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을 꼽았다. 그는 6월 임시국회에서라도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 대권후보들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힘을 보태주길 당부했다.

유 장관은 거취문제와 관련해선 당으로 복귀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우선은 보건복지부장관직을 수행하면서 보고 배우고 느꼈던 것을 중심으로 책을 집필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담을 것이며, 책 내용은 사회투자전략 및 건강투자정책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당으로 복귀해 열린우리당 당원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수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와 관련해선 “한번도 후보에 출마한 적도 없고, 출마하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며 “지금 시점에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우스울 뿐이며, 다만 이를 목표로 일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1년 4개월간 보건복지부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의료급여 개혁 및 약제비 적정화 정책, 저출산고령화정책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마무리하면서 적지않은 성과물을 남긴 유 장관은 “보건복지분야에서 국민을 섬길 수 있는 기회였다”며 “직원 및 유관단체 및 협회에도 감사한다”며 사퇴소회를 밝혔다.

한편 유시민 장관은 재임기간중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방안 보건의료분야 한미FTA협상 △34년만의 의료법 전면개정 추진 △의료급여제도 관리운영체계 선진화 △저출산·고령사회 대책 추진 △국민연금개혁 추진 △복지정책이 미래전략의 일환으로 사회투자정책 추진 △인적자원 고도화를 위한 건강투자전략 △기초노령연금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 △장애인제도 근본적 제도 개선 등의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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