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출마 생각없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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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출마 생각없다, 하지만...
  • 박현
  • 승인 2007.05.20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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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김성덕 직대, 19일 "회원과의 대화"에서 밝혀
김성덕 의협 회장 직무대행이 차기 의협회장에 출마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의 선거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오후 5시 의협 3층 동아홀에서 개최된 ‘의협회장 직대와 회원과의 대화’에서 김성덕 직대는 "차기 의협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할지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만 언급, 후보출마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김성덕 회장 직대는 "오늘 일반 회원과의 대화는 개인의 신상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실추된 의협의 명예와 위상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방안들을 찾는 길이 되길 바란다"며 항간의 출마설에 대해 일정한 선을 그었다.

김 대행은 또 "출마여부를 떠나 의협은 이 체제로는 안된다. 회무에 깊이 관여하다 보니 그런 생각이 더욱 확고해진다.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 막말로 확 뒤집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그러나 겸직하고 있는 의료법 비상대책위원장직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직무대행을 맡는 것이 합당치 않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저는 적당하지 않다. 조만간 좋은 대행을 다시 뽑아야 한다"고 사퇴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김성덕 직대는 경과보고를 통해 "의료계가 보궐선거로 진입하다 보니, 직대의 행보에 대해 일부 오해의 소지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두 달짜리 회장이지만, 임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여러 직역이나 시도의사회 회원들과 만나 민의를 적극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초반부터 "의료법 개정"과 관련한 대책 방안이 집중 논의되됐다.
장 전 회장이 금품의혹으로 제기된 지난 한달여 동안 활동이 미미한 비대위 등에 대해 질타했다.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홍보이사는 "의료법 개정안의 국회통과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데, 의료계의 단결된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로 대정부 투쟁이 필요하다"며 "국회 앞에서 오는 25일(금) 의료법 개악저지를 위한 집회신고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방의 한 회원은 "의협 회장선거를 앞두고 의료법과 관련해 의협의 비대위와 서울시의사회가 입장을 달리하는 등 엇박자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이에 대해 우봉식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의료계 4 단체가 같은 행동을 취하기에는 약간의 입장차이가 있다"며 "매주 월요일 마다 비대위 회의가 열리므로, 이 문제를 내주 월요일에 논의하겠다"며 시각을 달리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김성덕 직대는 "지금 상황에서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협상과 투쟁"을 동시에 병행해야 한다"며 "6월 초에 열릴 국회 대토론회를 통해 논리적이고 공개적으로 의료계의 분명한 입장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회원과의 대화에는 50명 정도의 일반회원이 참석 △김성덕 직대의 의협 회장 출마설 △비대위 위원장을 새로 선출하는 문제 △의협 윤리위원회 운영방안 등 작금의 현안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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