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감염 확인은 필수..동성연애도 유유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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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감염 확인은 필수..동성연애도 유유상종(?)
  • 윤종원
  • 승인 2007.05.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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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 동성연애자들 사이에 성관계전 파트너의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에이즈 예방법으로 "인기 상승중"이란 연구결과가 1일 공개됐다.

새 조사결과는 샌프란시스코 보건당국 소속 전염병학전문의 샌드라 슈워츠 연구원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 데니스 오스먼드 연구원이 각각 수행한 연구의 골자다.

다시 말해, HIV 음성은 음성끼리, 양성은 양성끼리 어울리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오스먼드 연구원은 "이런 추세는 최근 10년간 늘었고 젊은 남성 동성연애자들 사이에서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슈워츠 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HIV 감염 여부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알아본 뒤 성관계 파트너를 선택하는 사례가 관행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의 연구팀은 자신들이 HIV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 있는 남성 동성연애자 그룹과, HIV 음성 진단을 받았거나 자신들의 HIV 감염 여부를 알지 못하는 그룹들로 나눠 무엇이 위험한 행동을 자극하는 것인지 조사했다.

샌프란시스코 거주 남성 동성연애자들을 대상으로 HIV 감염 실태와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의 두 연구는 HIV 감염에 대처하기 위한 더 효율적인 예방법이 오히려 HIV 비감염 남성들로 하여금 성관계를 할 때 에이즈 예방조치에 덜 신경쓰도록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밝혀냈다.

또한 이번 조사결과에선 HIV를 감염시킬 가능성이 큰 위험한 성관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절대적 기준으로 보면, 상대방이 HIV에 감염됐는지 등을 모른 채 이뤄지는 "무방비" 항문 성교를 하는 남성 동성연애자들의 수도 크게 증가했다고 오스먼드 연구원은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 샌프란시스코 거주 남성 동성연애자들 가운데 약 4분의 1은 HIV 양성반응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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