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조개 이것만은 알고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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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조개 이것만은 알고 먹읍시다
  • 윤종원
  • 승인 2007.04.13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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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성 패독(貝毒)의 희생자를 막아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마비성 패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개 독에 대한 정보를 담은 팸플릿 "봄철 조개 이것만은 알고 먹읍시다"를 제작, 관련기관과 단체에 배포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팸플릿에는 패독의 정의와 유형, 증상, 대응 요령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패독이란 유독성이 있는 플랑크톤을 진주담치나 굴 등 등껍질이 2장인 조개가 먹고, 다시 그 조개를 사람이 섭취함으로 인해 발병하는 중독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해안에서 매년 2∼3월에 출현해 4월 말에서 5월 초에 최고치에 이르렀다가 5월 말에서 6월 초에 자연소멸한다.

패독에는 마비성 패독, 기억상실성 패독, 설사성 패독, 신경성 패독 등이 있으며, 이 중에서 마비성 패독의 독성이 가장 강해 가열하거나 끓여도 제거되지 않는다.

식약청 식품오염물질팀 이종옥 팀장은 "마비성 패독은 독이 있는 조개를 먹은 후 30분께 발병하며 입술과 혀, 안면마비에 이어 목, 팔 등 전신마비로 이어지고 아주 심한 경우에는 호흡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따라서 패독이 법적 허용치를 초과해 패류 채취가 금지된 해역에서는 아예 조개를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는 게 최고의 방지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패독 증상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이 팀장은 덧붙였다. 문의☎(02)380-1670∼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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