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인재 양성과 경쟁력 강화
상태바
핵심인재 양성과 경쟁력 강화
  • 박현
  • 승인 2007.04.05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행정관리자협회 임배만 회장 사업계획 밝혀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회장 임배만)는 올해 주요사업으로 △병원의 핵심인재 양성 △병원의 경쟁력 역량강화 △국제교류협력강화 △산학협력을 통한 후학육성 등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협회 임배만 회장<사진>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사업계획을 밝히고 오는 2010년까지 현재 1만3천명의 회원을 3만명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장기연수과정인 △국가공인 병원행정사 과정 △병원행정CEO아카데미ㆍ병원경영진단사 과정 △요양행정장기연수과정 △직능별 단기연수과정을 전면 개편했으며 서울과 지방에서 동시에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병원행정사는 서울과 인천에서, 병원행정CEO아카데미ㆍ병원경영진단사 과정은 서울과 부산에서, 요양행정장기연수과정은 서울, 대전, 경북에서 확대 실시한다.

또한 국제교류협력을 강화해 외국환자 유치와 우리나라 병원들의 해외진출에 대해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5월25일 개최하는 대학병원회의 학술대회에 몽골의료관리협회장을 초청해 환자유치와 우리나라 병원관리연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향후 의료관련 정책개발에도 참여하기 위해 한국병원경영학회와 공동으로 자문교수단을 구성해 적극적인 참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행정인의 날" 제정 검토

협회는 병원산업화의 과도기적인 기반조성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병원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면서 병원의 핵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방안으로 "병원행정인의 날"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소개했다.

▲병원산학협력원 활성화와 병원산업화 기여

협회는 또 한국병원경영학회와 공동으로 전국 대학과의 병원산학협력 교수단을 구성해 대학에서의 교육을 위한 교재개발에서 병원산업기반조성을 위한 정책개발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학교재 출판 △병원산학협력원 교수회 전국조직구축 △의료정책개발 참여 △병원과 대학간 인턴십매칭 프로그램 수립 △병원경영진단 컨설팅 △취업뱅크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병원경영진단사 국내최초 배출

협회는 병원행정CEO아카데미 교과과정에 병원경영진단사 과정을 접목, 병원행정CEO가 스스로 병원을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역량을 만들어 나가는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2006년도 병원행정CEO아카데미 교과과정 연수생과 기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제1회 협회공인 병원경영진단사 자격시험을 1차(객관식), 2차(주관식) 실시한 결과 최종 23명을 배출했다. 향후 병원경영진단사를 중심으로 병원경영산업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5월28일(월), 서울과 부산에서 실시할 예정.

▲병원행정관자의 요람-국가공인 병원행정사

병원행정관리자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필수적인 교육프로그램 ‘국가공인 병원행정사’는 교육기능 이외에도 병원직원 채용시와 인사고과시 평가항목으로 확대되어가고 있다.

국가공인 병원행정사는 병원행정관리부서 즉 총무, 원무, 인사, 기획, 교육연수, 관리, 경리, 자재 관리 등의 직무 관련과에서 필요한 자격증으로 1994년 ‘의무행정관리자 2급’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자격시험이 처음 실시됐다.

1999년에는 병원행정사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2002년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승격, 현재까지 8천400여명이 국가공인 병원행정사 자격증을 취득해 병원 또는 관련 기관에 근무하고 있다.

자격시험은 공중보건학, 의료제도론, 기초의학, 원무 및 보험, 회계 및 재무, 조직 및 인사, 법률 등으로 병원의 전 부서에 걸친 내용을 평가한다.

▲병원의 핵심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병원행정장기연수과정은 회원의 자질을 향상시켜 병의원의 핵심역량을 강화 하는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3년 개설되어 올해로 15회를 맞이하고 있다.

교과과정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병원경영학회, 보험심사간호사회, 전국병원홍보협의회 등의 보건 유관단체의 추천을 받아 최고의 교수진을 선발해 이론과 실무가 접목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내용은 △의료기초 △경영기획 △조직 및 인적자원관리 △재무 및 물적자원관리 △원무 및 보험관리 △마케팅 및 질 관리 △정보관리(병원전산)등 부서별 핵심과정을 종합했다.

연수과정은 매년 500여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행정직을 비롯해 의료일선에 근무하는 기사와 간호사들도 ‘병원행정장기연수과정’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장기연수과정은 병원행정(경영, 회계)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 병원에 근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병원행정사 처우개선 확대 움직임

병원행정사에 대한 중요성과 그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병원행정사의 처우 또한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재의료관리원등 공공의료기관에서 병원행정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에게 승진평점을 가산하고 병원행정장기연수과정의 교육비를 전폭 지원해 주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은 ‘병원행정사’ 자격증 취득을 필수 항목으로 지정해 두고 있으며 산재의료관리원은 병원행정사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에게 일반직 평점 3점, 간호직 1점을 2002년부터 각각 부여해오고 있다.

한동대 선린병원과 전주예수병원은 ‘병원행정사’ 에게 자격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한동대 선린병원은 2004년부터 병원행정사 48명 전원에게 간호사 수당(8만원)과 비슷한 자격수당 7만원을 지급하고 있어 병원행정사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반영하고 있다.

마종락 경상북도회장은 “경상북도 관내 민간병원 최초로 자격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앞으로 지방 병원에서도 병원행정사의 처우를 개선해 주는 사례가 많이 생겨날 것이다”고 예측했다.

지난 2005년도 서울의료원 공개직원채용에 ‘병원행정사 자격증 취득’이 필수조건으로 공고됐으며 병원행정사 시험점수가 서류전형에 반영되기도 했으며 이대동대문병원, 부산세일병원 등 채용시 병원행정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있다.

군에서는 육군의정장교, 의무부사관, 의무병동 의무요원 선발시 2005년부터 병원행정사 자격증 취득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1순위 선발을 확정했고 2006년도 의정사관 후보생 선발시 병원행정사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 최초로 지원자격이 반영됐다.

이밖에 병원행정사를 취득한 전문대 학생이 보건행정전공 4년제 대학으로의 편입 할 경우 12학점이 인정된다.

▲병원행정사의 미래상

병원행정사에 대한 인식이 제고됨으로써 처우가 개선되고 인사고과에도 반영될 뿐만 아니라 직원채용시 병원행정사 자격증이 필수조건으로 제시되는 등 병원행정사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병원이 필요로 하는 병원행정 전문 직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더욱 충실한 교육프로그램으로서 병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의 산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병원행정사에 대한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을지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김영훈 교수는 병원행정장기연수과정을 능력배양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차별화 시킬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병원행정장기연수과정의 교육과정을 질적으로 전문화 및 차별화시켜 병원이 요구하는 전문적인 병원행정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윤인희 사무국장은 “체계화된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병원행정사를 교육시켜 이를 통해 개인의 업무능력을 향상은 물론 전문 병원경영인을 육성해야 한다”며 병원행정사의 지속적인 자격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