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고위험군 여성 매년 MRI 검사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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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고위험군 여성 매년 MRI 검사 꼭!
  • 윤종원
  • 승인 2007.03.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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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은 여성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미국암학회(ACS)가 28일 권고했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주요 의학단체가 이러한 권고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ACS는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거나 유전적 소질 등으로 인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여성들에게 매년 MRI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는 새 지침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유방암은 여성의 암 사망 순위에서 폐암에 이어 2위를 달리는 흔한 암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21만2천명의 여성이 유방암에 걸리며 이 가운데 4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다.

유방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여성은 160만명에 이른다.

ACS 관계자는 "치료의 성공률이 높은 조기에 유방암을 더 잘 발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본인 또는 가까운 가족이 유방암 유전 인자가 있거나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는 등 유방암 발병 위험이 일반 여성보다 20% 높은 고위험군 여성들의 경우 유방 X선 촬영과 함께 MRI 검사를 할 경우 암 진단율이 두 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여성이 MRI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CS는 비용 부담이 큰 MRI 검사를 모든 여성이 받기에는 아직 이를 뒷받침할만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방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여성의 경우 800-1천200달러의 비용이 드는 MRI 검사를 받는 것이 비용 효율 면에서 유리하다는 것.
ACS는 그러나 유방암 발병 위험이 고위험군 여성보다는 낮지만 유방암에 걸린 적이 있거나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는 등 발병 위험이 여전히 높은 경우 정기적으로 MRI 검사를 받은 것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은 여성들의 경우 현재로선 MRI 검사를 권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ACS는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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