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방 다학연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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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방 다학연계 모색
  • 박현
  • 승인 2007.03.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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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동서신의학병원 M.μ통합암센터 심포지엄
넥시아(Nexia)로 치료 받은 672명 암환자군에 대한 전향적 코호트임상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M.μ통합암센터는 27-28일 이틀간 제2차 국제동서암치료 EBM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넥시아 치료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암치료의 근거중심의학을 위한 한양방 다학연계(多學連繫, Connessione)를 모색했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 1층 무궁화홀에서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의 후원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2006년 5월 동서신의학병원 개원 이후 M.μ통합암센터에서 한방 천연물 암치료제 넥시아로 치료받은 암환자 672명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전 NIH(미국국립보건원) 의료통계 실장을 역임한 이영작 박사(現 경희대 석좌교수)가 2006년 발표한 넥시아(Nexia)로 치료 받은 216명 암환자에 대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결과와 비교해 보고했다.

이수경 교수(M.μ통합암센터, 조교수)는 한방치료를 목적으로 내원해 3일이상 넥시아를 투약받은 672명의 암환자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원발암의 분포는 폐암 200명(29.76%), 위암 89명(13.24%), 유방암 66명(9.82%), 대장암 50명(7.44%), 간세포암 36명(5.36%)이었다고 소개했다.

최초 원발암 진단에서 한방치료 시작까지 평균 610일(중간값 313일), 재발전이일에서 한방치료 시작일까지 평균 306일(중간값 158일)이 소요됐다.

총 672명의 6개월 생존율은 61.3%이었으며 9개월 생존율은 49.5%이었다. 8주 이상 지속적으로 Nexia를 복용한 치료군은 293명이었으며 293명의 6개월 생존율은 88.5%이었고 9개월 생존율은 69.8%이었다.

그 중 stage Ⅳ가 205명(70%)이었으며 6개월 생존율은 73.7%이었고 9개월 생존율은 62.1%이었다. 위암 stage Ⅳ의 6개월 생존율은 69.5%, 9개월 생존율은 69.5% 이었고 유방암 stage Ⅳ의 6개월 생존율은 76.6%, 9개월 생존율은 63.8%이었다.

김세현 교수(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동서의학과ㆍ의학통계학 부교수)는 넥시아 치료 전 대부분 전이된 환자(최대 4부위 전이)들을 대상으로 최소 1종 이상의 항암치료를 받았다.

최소 8주이상 넥시아로 치료받은 78명의 Ⅲb,Ⅳ기 진행성 비소세포성폐암 넥시아 치료군(Ⅲb; 17명, Ⅳ; 61명)에 대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의 결과로 생존률과 삶의 질 평가에서, 넥시아 치료시작일 기준 Ⅲb Ⅳ기 진행성 비소세포성폐암 치료군의 10개월 생존률이 69.1%로 나타났다.

삶의 질(Quality of life)이 국제공인의 FACT-G에서 Ⅲb Ⅳ기 72점으로 평가되어 이 결과는 김환 등에 의해 보고된 1-2기 직장암 환자군 73점(한국심리학회지:임상, 제22권 제1호, 2003년)과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비소세포폐암은 폐암환자의 약 80~85%에서 발생하며 다시 편평상피암, 선암, 대세포암으로 나누어진다. 편평상피암은 주로 폐 중심부에서 발견되며 남자에게 흔하고 흡연과 관련이 많다.

이와 달리 선암은 폐말초 부위에서 잘 발생하고 여성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도 발생하며 크기가 작아도 전이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대세포암은 폐암의 4~10%정도로 발생하며 빠르게 증식 및 전이되는 경향이 있어 다른 비소세포암에 비하여 예후가 나쁜 편에 속한다.

김영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대한내과학회지 제65권 제1호, 2003년)에 의하면 비소세포성폐암의 경우 진단 당시 폐에 국한되어있는 경우는 25∼30% 정도밖에 안되며(I, II 병기), 25∼30%는 림프절 전이나 국소로 진행된 상태에서(III 병기), 나머지 40∼50%는 이미 원위부에 전이된상태(IV 병기)이며, 그 동안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등 치료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전체 16.6%, IV기 2.1% ; 미국, NCI SEER 2003년)이 지난 20년간 큰 변화가 없을 정도로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방 EBM을 위해서 양방의 기준과 의학통계학(Biostatistics)의 방법론으로 한방의 치료수단을 검증 평가한 “다학연계(多學連繫, Connessione)”의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동서신의학병원 M.μ통합암센터는 이미 참여한 UCLA 교수를 비롯한 해외 유수대학 교수들과 공동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며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는 SCI 전문학술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의료서비스의 궁극적 목표를 위해 의학계 및 한의학계의 다학연계 연구를 촉구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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